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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유일한 성공은 ‘조커’였다…클린스만 고집 이젠 꺾일까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여정 속 아쉬움을 남긴 선수가 있다면 단연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었다. 5경기에 출전해 단 1골. 최전방 공격수로서 아쉬운 득점력뿐만 아니라 공중볼 경합 등 경기력 면에서 팬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게 사실이었다.실제 조규성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빅찬스 미스’(4회·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수가 1회를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이라는 점, 이번 대회 그의 슈팅 수가 8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안타까운 기록이다. 그렇다고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 능력이 빛난 것도 아니다. 이번 대회 공중볼 경합 승률은 38.89%에 그쳐 이 역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구체적으로 조규성은 지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하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은 바레인전 5.8점, 말레이시아전 6.2점 등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호주와의 8강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최전방에 나선 그는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공중볼 경합에선 3회 중 1회(승률 33%) 지상볼 경합에선 5회 중 1회(승률 20%)만 각각 이겨냈다. 단 16차례 볼 터치에 그친 뒤 후반 24분 만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그런 조규성이 유일하게 ‘빛난’ 경기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이었다.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파격적인 스리백 전술을 가동하며 손흥민을 원톱에 배치했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2선에 포진했다. 대신 조규성은 후반 19분 ‘조커’로 투입됐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다. 조규성이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환하게 웃으며 포효했던 순간이기도 했다.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4강 요르단전. 결승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의 ‘조규성 활용법’에는 그래서 더 관심이 쏠린다. 대회 5경기 중 무려 4경기에 선발로 기용했던 고집을 이어가느냐, 아니면 조규성이 유일하게 빛을 발했던 ‘조커’로 활용하느냐에 대한 관심이다.‘선발’ 조규성의 존재감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은 이미 앞선 4경기를 통해 충분히 확인이 됐다. 득점력은 물론이고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도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건 분명 조규성의 컨디션이 크게 떨어져 있거나, 클린스만 감독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조규성을 굳이 선발로 기용할 이유가 마땅치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반대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확인됐던 ‘조커 조규성’의 활용가치는 충분하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경우 장신 공격수인 조규성이 교체로 투입돼 최전방에 포진하는 것만으로도 상대 수비진엔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이 그랬듯 지친 상대의 체력을 역이용하면 조규성의 높이도 그만큼 더 효과적일 가능성도 크다.마침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돌아온 만큼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에 두는 등 다양한 공격진 구성도 가능해졌다. 더구나 조규성은 지난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4차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모두 이겨내지 못하는 등 아쉬운 경기력에 그친 기억마저 있다. 적어도 이번 대회만큼은 조규성의 경기력이 크게 떨어져 있다는 점을 돌아보면, 조규성 선발 기용에 대한 고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 그것도 준결승 무대라면 더욱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한편 4강 상대인 요르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7위로 한국(23위)보다 64계단 낮다. 지난 조별리그 맞대결에선 2-2로 비겼다. 역대 전적에서는 3승 3무로 한국이 우위다. 만약 한국이 요르단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지난 2015년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이자 두 대회 만이다. 반대편 준결승 대진에선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와 이란이 격돌한다.김명석 기자 2024.02.0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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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서 거듭 ‘조명’ 1위 SON 결정력? ‘빅찬스→득점’ 무려 80%…황희찬은 50%

손흥민(토트넘)의 엄청난 결정력이 영국 현지에서 거듭 조명되고 있다. 실제 그의 마무리 능력은 수치에서 드러난다. 축구 플랫폼 ALLABOUTFPL은 12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빅찬스를 득점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공격수들을 조명했다. 손흥민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10회의 빅찬스를 얻었고, 그중 8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득점 전환율은 80%. 다른 공격수들과 비교하면 손흥민의 골 결정력이 월등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EPL 16경기에 나서 11골을 기록해 득점 2위를 질주 중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빅찬스 득점 전환율은 59%다. 빅찬스 17개 중 10개를 골로 연결했고, 손흥민에 이은 이 부문 2위다. 손흥민이 2위인 살라보다 21%나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올 시즌 쾌조의 골 감각을 뽐내는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이 부문 공동 8위에 올랐다. 빅찬스 득점 전환율은 50%. 8번의 큰 기회를 잡아 4골을 만들었다. ‘빅찬스 미스’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라힘 스털링(첼시)도 이번 시즌에는 43%의 전환율을 보였다. 이 수치는 말 그대로 큰 기회를 골로 연결한 횟수를 통계로 낸 것이라 득점을 많이 한 선수가 높다는 보장은 없다. 실제 15경기에서 14골을 몰아친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빅찬스 득점 전환율은 39%다. 28회의 큰 기회 중 11차례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황희찬과 같이 8골을 기록 중인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는 13%를 기록했다. 빅찬스 15개 중 2개만을 골로 만들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큰돈을 들여 품은 라스무스 회이룬은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그에게 온 빅찬스 8개를 모두 놓쳤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여러 통계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기대 득점(6골)보다 4골을 더 넣었고, 황희찬 역시 기대 득점(4골)보다 4골을 더 기록 중이다. 김희웅 기자 2023.12.1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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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살라? SON이 EPL 최고 피니셔”…손흥민 조명 기사에 황희찬도 등장

손흥민(토트넘)은 명실상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피니셔다. 그런데 그를 조명하는 기사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등장했다.영국 풋볼 365는 11일(한국시간) “홀란? 살라? 아니다. 손흥민이 올 시즌 EPL 최고의 피니셔”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의 올 시즌 기대 득점은 6골. 그러나 손흥민은 실제 그보다 4골을 더 넣은 10골을 기록 중이다. 빼어난 결정력을 발휘해 예상을 상회하는 득점을 퍼붓고 있다.손흥민은 같은 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골 2도움을 기록,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매체는 “그가 얼마나 엔지볼(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을 즐기고 있는 건가”라며 엄지를 세웠다. 기대 득점보다 실제 득점이 많으면 ‘결정력이 좋다’고 볼 수 있는데, 손흥민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위가 황희찬이다. 매체는 “울버햄프턴의 게리 오닐 감독은 ‘채니는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라고 말했다”며 득점력을 조명했다. 올 시즌 황희찬의 기대 득점은 4골. 황희찬은 실제 그보다 4골 많은 8골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같이 예상보다 4골이나 더 넣은 것이다. 황희찬도 손흥민처럼 찬란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EPL 입성 후 세 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적립에 성공했다. 탁월한 위치선정, 문전에서의 침착함 등 장점을 가감 없이 뽐내며 EPL 최고 피니셔로 자리매김했다.둘의 맹활약에 EPL 득점 랭킹에는 태극기가 휘날린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1골)가 1, 2위를 마크한 가운데, 손흥민이 3위에 올라 있다. 황희찬은 9골을 넣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다음인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풋볼 365는 기대 득점보다 실제 득점이 많은 EPL 선수 TOP10을 공개했는데, 홀란과 살라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홀란과 살라는 찬스를 많이 잡지만,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 EPL 14라운드를 마친 후 공개된 자료에서 빅찬스 미스 1위가 홀란(15개)이었다. 살라(6개) 역시 7위에 오른 바 있다. 김희웅 기자 2023.12.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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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빅찬스 미스 단 1개” 세계 최고 결정력 주목…괴물 FW ‘15개’로 1위 ‘불명예’

손흥민(토트넘)의 결정력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통계도 증명한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위아토트넘TV는 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올 시즌 빅 찬스를 한 번 놓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골을 넣었다”며 “그는 (득점 상황에) 말도 안 되게 냉정하다”고 조명했다.매체는 2023~24시즌 EPL 빅찬스 미스 순위 자료도 덧붙였다. EPL 득점 랭킹에 있는 선수들이 빅찬스 미스 순위에 대거 포함됐고, 공교롭게도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이 부문 1위다. 홀란은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 나서 14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경기당 1골. 홀란보다 좋은 페이스를 자랑하는 공격수는 없다. 다만 홀란은 지금껏 15차례 빅찬스를 놓쳤다. 그만큼 경기 중 많은 기회를 얻고, 놓치는 것도 많다는 뜻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맨시티에는 그를 도와줄 월드 클래스 동료들이 즐비하다. 물론 홀란이 유려한 움직임,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등을 통해 기회를 만드는 것도 높이 평가받는다. 득점 2위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도 빅찬스 미스 6개로 7위에 올랐다. 손흥민보다 1골 적게 넣은 득점 4위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각각 이 부문 2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비교적 다른 선수보다 적은 기회 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세계 정상급 결정력을 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2021~22시즌 리그 35경기에 나서 23골을 수확하며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눈에 띄는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14경기에 출전해 9골 2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 해트트릭과 멀티 골을 각각 1회씩 작성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을 손흥민이 완벽히 메우고 있다는 평가가 숱하다. 주 포지션이 윙어인 손흥민은 케인이 떠난 후 최전방으로 위치를 변경, 최대 강점인 골 결정력을 가감 없이 뽐내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12.0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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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의 골 결정력’ PSG, 추가시간 PK골로 기사회생…이강인 82분 소화

파리 생제르맹(PSG)이 많은 찬스를 날리는 등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킬리안 음바페가 동점 페널티킥(PK) 골을 터뜨려 천금 같은 무승부를 거뒀다. 단 1분 사이, 16강 자력 진출 가능성이 다시 살아난 순간이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82분 소화,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팀 내 높은 평점을 받았다. PSG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4분 알렉산더 이삭에게 선제골을 내준 PSG는 무려 20개가 넘는 슈팅을 퍼부었지만, 좀처럼 뉴캐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사이 결정적인 찬스를 8개나 놓치는 등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우스만 뎀벨레가 PK를 얻어냈고, 음바페가 깔끔하게 성공하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PSG 입장에선 다소 억울할 만한 경기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PSG는 무려 4.47이라는 기대 득점(xG) 값을 기록했다. 즉, 단순 수치로는 4골이 나왔어도 무방했을 경기란 의미다. PSG는 경기 중 9번의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무려 8개를 놓치는 등 위기를 자초했다. 반면 뉴캐슬은 ‘대어’를 낚을 기회를 놓쳤다. 반면 같은 날 도르트문트(독일)와 AC 밀란(이탈리아)의 경기에선 홈팀이 3-1로 이겼다. UCL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F조의 5차전 종료 기준 순위는 도르트문트(승점 10) PSG(7) 뉴캐슬(5) 밀란(5) 순이다. 마지막 6차전은 1-2위, 3-4위 간 맞대결이다. PSG 입장에선 말 그대로 천금 같은 무승부이기도 했다. 만약 졌다면 승점 6에 머무르게 돼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를 꺾더라도 자력 16강 진출을 할 수 없게 된다. 지난 2010년대 초반 카타르 자본이 인수한 뒤 단 한 차례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는 PSG 입장에선 말 그대로 서늘한 경기였던 셈이다.UCL 경기 일정을 마친 PSG는 오는 12월 3일 르 아브르(원정) 10일 낭트(홈)와 차례로 만난 뒤 14일 도르트문트와 UCL 조별리그 6차전(원정)에서 격돌한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음바페·랑달 콜로 무아니·뎀벨레가 전방에 섰다. 중원은 이강인·마누엘 우가르테·파비안 루이스, 백4는 뤼케 에르난데스·다닐루 페레이라·밀란 슈크리니아르·아치라프 하키미였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이강인은 왼쪽 미드필더로 나섰는데, 음바페 뒤에 배치돼 그를 조력하는 임무를 맡았다.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도 4-3-3으로 맞섰다. 앤서니 고든·이삭·미겔 알미론이 전방을 맡았다. 중원은 조엘린톤·브루노 기미랑이스·루이스 마일리로 구성됐다. 백4는 티노 리브라멘토·파비안 셰어·자말 러셀스·키어런 트리피어, 골키퍼 장갑은 닉 포프가 꼈다. 최근 부상 병동 탓에 벤치 멤버들이 대부분 유스 선수들인 게 눈에 띄었다. 이강인은 음바페의 패스를 받아 엔드라인에서 크로스를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강인의 땅볼 크로스는 콜로 무아니에게 닿지 못했다.3분 뒤엔 오른쪽에 선 뎀벨레가 드리블을 뽐냈다. 그는 셰어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과감한 드리블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박스 안 이강인이 발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제대로 맞지 않아 공이 크게 튀었다. 재차 흘러나온 공을 루이스가 왼발로 슈팅해 봤으나,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이후 이강인-음바페, 하키미-무아니가 연계 플레이로 왼쪽과 오른쪽 공격을 번갈아 시도했다. 하지만 모두 뉴캐슬 수비에 막혔다. 특히 전반 9분 하키미의 크로스에 이은 음바페의 힐킥은 과정까지는 완벽했으나, 골키퍼 포프가 왼발로 침착하게 막았다.뉴캐슬의 반격은 3분 뒤에 나왔다. 전방 압박으로 돈나룸마의 불안한 볼 처리를 유도한 뒤, 알미론이 하키미로부터 공을 뺏었다. 알미론은 침착하게 박스 안으로 공을 건넸는데, 이삭의 슈팅은 골문 위로 향했다. 전반 14분에는 알미론이 박스 안에서 직접 슈팅을 노려봤으나, 이강인이 과감한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차단했다.PSG의 공격이 다소 정체된 사이, 불의의 일격마저 맞았다. 전반 24분 리브라멘토가 왼쪽에서부터 PSG 선수들의 선수들을 연이어 제친 뒤 알미론에게 공을 건넸다. 알미론은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는데, 돈나룸마가 공을 쳐 냈다. 하지만 이 공을 쇄도한 이삭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원정팀이 1골 앞서가기 시작했다. 실점 직후 중계 화면에는 이강인이 선수들을 강하게 격려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PSG는 6분 뒤 하키미의 오버래핑으로 반격했다. 그의 크로스를 받은 뎀벨레의 트래핑은 다소 높았지만, 무아니가 뒷발로 공이 흘려줬다. 재차 쇄도한 이강인이 슈팅해 봤으나, 마일리에 막혀 공격이 무산됐다. 전반 32분 뎀벨레가 드리블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도 포프 손끝에 걸렸다.전반 42분에도 뎀벨레의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후방에서부터 이강인이 상대 수비진을 빠져나와 역습을 전개했다. 이후 공을 받은 뎀벨레는 드리블 대신 음바페를 향한 크로스를 택했는데, 포프가 가볍게 잡아냈다. 전반 막바지 우가르테, 루이스의 중거리 슈팅도 골망을 흔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추가시간 중 이강인-음바페의 패스가 박스 안 뎀벨레에게 향했으나, 그의 슈팅 역시 수비벽에 막혔다. 결국 PSG가 홈에서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편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들의 동선을 조정했다. 먼저 이강인은 왼쪽 대신, 오른쪽으로 이동해 하키미-뎀벨레와 같은 라인에 섰다. 효과는 후반 11분 나왔다. 그는 과감한 전진 패스를 시도, 뎀벨레에게 공을 건넸다. 뎀벨레는 다이렉트로 콜로 무아니에게 연결했는데, 포프가 나와 차단했다. 높게 뜬 공을 음바페가 바이시클 킥으로 시도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한편 엔리케 감독은 후반 16분 콜로 무아니와 우가르테를 빼고,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비티냐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비티냐·루이스·이강인이 중원을 구성했다.오른쪽으로 이동한 이강인은 후반 18분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 공 역시 수비벽에 막혔다. 3분 뒤엔 음바페가 오른쪽으로 이동해 드리블 뒤 정확한 패스를 바르콜라에게 전달했다. 바르콜라는 골대 바로 앞에서 찬스를 잡았는데, 이마저도 포프 정면으로 향해 머리를 부여잡았다. 그는 2분 뒤에도 음바페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받았는데, 그의 슈팅은 골대 옆그물로 향했다.이후에도 PSG의 공격은 이어졌지만, 뉴캐슬 수비에 막히는 장면이 반복됐다. 후반 27분에는 상대의 핸드볼 파울을 주장하다가 돈나룸마가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도 또 수비에 막혔다.이강인은 후반 31분 수비 진영에서 멋진 터닝 후 뎀벨레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하며 역습을 전개했다. 뎀벨레는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음바페에게 연결했으나, 포프가 빠른 판단으로 나와 공을 잡았다.이후에는 빅찬스 미스가 또 나왔다. 후반 37분 에르난데스가 과감한 오버래핑 이후 크로스를 시도했고, 공은 박스 안 뎀벨레에게 향했다. 하지만 뎀벨레의 왼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골대 바로 앞에서 나온 미스여서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한편 직후 이강인은 아센시오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이후에는 음바페의 미스가 나왔다. 후반 42분 박스 안에서 멋진 드리블 후 수비 2명의 견제를 이겨낸 뒤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첫 번째 슈팅은 포프 정면이었고, 재차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정규시간은 다 지나고, 추가시간이 찾아왔다. 직후 바르콜라는 하키미의 크로스를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아센시오, 비티냐의 슈팅도 골대와는 거리가 멀었다.하지만 추가시간 5분이 지났을 무렵, 뎀벨레의 크로스가 리브라멘토 팔에 맞았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정면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이후 경기는 1-1로 종료,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3%(66회 성공/71회 시도) 공격 지역 패스 8회·태클 성공 2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7회·지상 볼 경합 성공 4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3. 선발 출전한 PSG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건 극적인 PK골에 성공한 음바페의 8.5점이었다. 반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7.5점을 줬다. 이는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다만 현지 매체의 평가는 혹평뿐이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선발로나선 PSG 선수단에 3점~5.5점만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4점으로, 하키미·슈크리니아르·다닐루·우가르테와 같은 평점을 받았다. 최저인 3점을 받은 건 돈나룸마·루이스·콜로 무아니였다. 가장 높은 5.5점을 받은 건 에르난데스와 음바페, 뎀벨레였다.한편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PSG 선수 중 3명의 xG값이 1을 넘었다. 음바페(1.67) 바르콜라(1.17) 뎀벨레(1)가 주인공이다. 실제 득점은 음바페의 PK 득점뿐이었으니, PSG의 저조한 결정력이 다시 한번 조명된 셈이다. 극적인 무승부를 이끈 음바페는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UCL 경기에서는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면서 “우리가 이겨야 할 경기였지만, 축구에선 더 잘했음에도 승리하지 못할 때도 있다. 오늘 밤처럼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도르트문트에서는, 우리가 조 1위를 원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고 전했다.현지 반응 역시 싸늘하다. 엔리케 감독이 경기 뒤 “내 생각에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매우 경쟁력 있는 경기를 했고, 뉴캐슬보다 나았다. 결과는 그렇지 않았지만, 이것이 축구다”라고 했다. 이에 현장에선 ‘PSG가 카타르 자본 인수 이후 단 한 차례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 이 사실을 두렵지 않은지’라고 물었다. 이에 엔리케 감독은 “그에 대해 할 말이 없다. 그건 당신의 몫”이라고 답하기도 했다.이어 음바페가 실망했다는 발언에 대해선 “우리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는 팀이지만,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면서 “목표는 조 1위로 16강 진출하는 것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나는 우리 선수들의 행동, 태도에 매우 행복하고 있다. 선수들은 지치지 않고 그들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에 행복하다”라고 박수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3.11.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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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찬스 미스 8개’ PSG, 극적 PK골로 1-1 무승부…이강인 82분

파리 생제르맹(PSG) 킬리안 음바페가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 골을 터뜨렸다.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다시 끌어 올렸다. 이강인은 82분 소화하며 분전했다.PSG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4분 알렉산더 이삭에게 선제골을 내준 PSG는 무려 20개가 넘는 슈팅을 퍼부었지만, 좀처럼 뉴캐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사이 결정적인 찬스를 8개나 놓치는 등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킬리안 음바페가 깔끔하게 성공하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같은 날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 AC밀란(이탈리아)의 경기에선 홈팀이 3-1로 이겼다. 5차전 종료 기준 F조 순위는 도르트문트(승점 10) PSG(7) 뉴캐슬(5) 밀란(5)이다. PSG는 6차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홈팀 PSG는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선제골은 뉴캐슬의 몫이었다. 전반 24분 미구엘 알미론이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이를 쳐냈으나 쇄도한 이삭이 재차 밀어 넣었다. 일격을 맞은 PSG는 공격 템포를 끌어 올리며 반격했지만, 문전 앞 결정력이 말 그대로 ‘바닥’이었다.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마누엘 우가르테의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특히 음바페와 뎀벨레는 5개의 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패색이 짙었으나, 뎀벨레가 상대로부터 핸드볼 파울을 이끌어내며 구사일생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이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 왼쪽 윙과 오른쪽 미드필더를 번갈아 뛰며 총 81분을 소화한 뒤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활약상은 다소 엇갈렸다. 전반 초반 음바페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활발한 움직임을 뽐냈으나, 전체적인 킥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에는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기자 훨씬 나은 영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 들어 트래핑이 길어지는 등 그답지 않은 모습도 공존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3%(66회 성공/71회 시도) 공격 지역 패스 8회·태클 성공 2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7회·지상 볼 경합 성공 4회 등을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2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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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충격’ 영입 문의”…골 못 넣는데 ‘빅찬스 미스’ 대명사 부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빅찬스 미스’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에게 손짓하고 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맨유가 충격적인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 1월 새 공격수를 물색 중인 맨유는 이미 베르너에 관해 문의했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로부터 이 소식이 나왔다.물론 아직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맨유가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아니다. 매체는 “(베르너를 향한) 공식적인 제안도 없었고, 협상도 없었다. 그러나 베르너는 에릭 턴 하흐 맨유 감독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부연했다.맨유가 새 공격수를 찾는 이유는 분명하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13경기를 치른 현재, 6위에 처져있다. 1위 아스널(승점 30)보다 6점 뒤져 있는 상황이다. ‘빈공’이 맨유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맨유는 13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함께 최다 득점 부문 12위다. 현재 리그 최다 득점 팀인 맨체스터 시티(33득점)의 절반이 채 안 된다. 실제 이번 시즌 맨유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이는 스콧 맥토미니와 브루누 페르난데스다. 각각 3골씩 기록한 이들은 미드필더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2골을 넣었고, 나머지 8명이 각각 1골씩 기록했다. 최전방에서 확실하게 방점을 찍어줄 공격수가 전무한 실정이다.지난여름 이적료 7500만 유로(1064억원)를 들여 품은 라스무스 회이룬은 기대에 못 미친 분위기다. 그는 리그 9경기에 나서 여전히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4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지만, 좀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수걸이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다만 맨유의 영입 후보로 베르너가 거론되는 것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베르너는 이미 EPL에서 실패를 맛봤다. 2020~21시즌을 포함해 두 시즌 간 리그에서 10골을 넣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일이 잦아 ‘빅찬스 미스’의 대명사로 꼽혔다. EPL에서 쓴잔을 든 베르너는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경기에 나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8경기(교체 출전 6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진 모양새다.김희웅 기자 2023.11.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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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톱’의 킬러 본능…찬스 놓치지 않은 SON, EPL 최고 결정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토트넘)과 관련해 이색적인 기록이 조명됐다. 다름 아닌 ‘빅 찬스 전한율’이다. 손흥민은 해당 부문에서 가장 높은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31일 오전(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의 이색적인 기록을 조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2023~24시즌 EPL에서 가장 높은 ‘빅 찬스 전환율’(85.7%)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빅찬스 전환율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몇 골을 넣었는지를 비율로 계산한 값이다. 즉, 수치가 높을수록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는 의미다.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0경기서 8골을 넣었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이 올 시즌 기록한 빅 찬스 미스는 단 1개. 후스코어드가 조명한 빅 찬스 전환율을 함께 따져보면 손흥민은 올 시즌 7개의 빅 찬스에서 6골을 몰아친 셈이다. 이어 득점 확률이 낮은 상황에서 2골을 더 넣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한편 손흥민이 놓친 빅 찬스는 지난 1일 열린 리버풀과의 EPL 7라운드 후반 6분에 나왔다. 당시 손흥민은 박스 중간에서 트래핑 후 반 박자 빠른 발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이 멋진 펀칭으로 막아냈다. 어려운 자세에서 나온 슈팅인데, 해당 장면이 빅 찬스로 평가받아 팬들 사이에서도 의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히샤를리송이 부진한 사이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옮겼지만, 지난해보다 가파른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9월에만 6골을 몰아쳐 통산 4번째 EPL 이달의 선수상을 품기도 했다. 8골 중 3골을 왼발로 넣으며 ‘양발’ 능력을 여전히 뽐내고 있다.토트넘은 리그 10경기서 22골을 넣었는데, 이 중 손흥민의 비중은 36%에 달한다.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질주 중인 토트넘이 이 기세를 어디까지 유지할지가 관전 요소다. 분명한 건 토트넘의 상승세에는 손흥민의 뛰어난 골 결정력이 힘을 보태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3.10.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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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위한 토트넘의 선택? 수비 집중한 손흥민, 빅찬스 미스에도 호평

1승이 급한 토트넘의 선택은 옳았던 것일까. 공격보다 수비에서 빛났던 손흥민이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3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전반 막판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26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209호 골이었다.한편 이날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나섰다. 공격시에는 케인과 함께 자유롭게 배치돼 전개를 했고, 수비시에는 적극적으로 내려 앉아 상대를 견제했다.특히 손흥민은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4회를 기록하며 수비에서 더 빛났다. 특히 팰리스의 올리세, 윌프레드 자하를 상대로 몇차례 좋은 수비를 펼치며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후반 30분엔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롱 패스를 멋지게 트래핑한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선방에 막혀 무산됐다. 이날 손흥민의 첫 번째이자, 마지막 슛이었다.결정적인 찬스 미스, 그리고 평소보다 적었던 공격 기여도에도 현지 매체에선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먼저 영국 풋볼런던은 “후반 헤딩 가로채기로 득점 기회를 막았다”고 평하며 7점을 줬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스피드를 통해 올리세를 막는 수비가 좋았다”며 역시 7점을 줬다. 이날 최고 평점으로는 대부분의 매체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케인에게 줬다. 끝으로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6.3점을 부여했다. 매체를 통해 확인한 손흥민의 히트맵에선, 그가 이날 경기장 전역을 누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최근 1무 3패의 부진을 끊었다. 동시에 승점 57점을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안착했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는 다시 6점으로 줄였다.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5.0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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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빅찬스 미스' 스페인, 이번에는 다를까

유로2020 결승을 향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4강전이 7일(한국시각) 새벽에 펼쳐진다. 우승 후보간 맞대결인만큼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동시에 주목할 점은 바로 대회 내 '빅찬스 미스' 1위팀 스페인이 과연 이탈리아전에서 찬스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스퀴카 등은 도박업체들의 전망을 전하며 이탈리아 우세를 점쳤다. 이탈리아의 최근 호성적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지만, 스페인의 엄청난 '빅찬스 미스' 수치가 또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우선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대회 득점 1위(12득점), 2위(11득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스페인은 대회에서 무려 18회의 '빅찬스 미스'를 기록했다. 이는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네덜란드에 비해 7회나 많은 수치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6회)와 제라드 모레노(5회)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파블로 사라비아, 코케가 각각 2회씩을 기록하는 등 많은 찬스를 놓쳤다. 단판전인 만큼 한 골이 소중한 상황에서, 공격수들의 부정확한 골결정력은 스페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탈리아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회 내내 왼쪽 측면을 지배한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하며 큰 공백이 생겼다. 특히 스피나촐라가 4경기 동안 어시스트 2회, 찬스 생성 7회 등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공백이 뼈아프다. 한편 두 팀의 감독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4강전에 대한 전망을 전했다. 유로2020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로베르토 만시니 이탈리아 감독은 "스페인은 여러해 동안 강력한 팀이었다"며 "그들은 세대 교체와 같은 많은 변화를 겪었음에도, 좋은 감독과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막상막하의 팀이 만난 만큼 흥미로울 것 같다"며 "이탈리아는 우리처럼 한 팀으로 공격과 수비를 진행한다.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우중 기자 2021.07.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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